출처=서출구 SNS
1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서출구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글에서 서출구는 “인터뷰를 1시간 넘게한 것 같은데 다 편집됐다”고 아쉬워하며 “마이크를 양보한건 착해서가 아니라 내가 하기 싫어서였다. 시스템에서 정해준 룰 때문에 동생 앞에서 마이크 뺏어서 랩하기도 싫었다. 시스템 안에 스스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룰을 따르지 않겠다 정했을 때 후회 없이 그저 내가 스스로 떠난 것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쇼미더머니의 결론도 아니고, 내 결론도 쇼미더머니가 아니었다. 앞으로 다른 길을 걸어갈 나도 지켜봐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4>에서 미국의 유명 래퍼 스눕독이 깜짝 출연한 가운데 게릴라 미션으로 싸이퍼가 펼쳐졌다.
28명의 래퍼들을 모아놓고 경쟁하는 상황 속에서도 서출구는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마이크를 동료들에게 양보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서출구는 이로 인해 세 마디밖에 하지 못해 탈락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심사를 맡은 스눕독은 “그는 너무 착했다”며 “마이크를 다른 친구한테 주고 자기는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다. 한국에서 프리스타일 잘 한다고 들었는데 나는 그의 랩을 듣지 못했다. 필요이상으로 착했다”고 탈락 이유를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