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오른쪽에서 두 번째) 직원들과 함께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일요신문]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7월 1일부터 구‧동 합동단속반을 편성하고 감시장비를 총동원해 24시간 무단투기 단속을 더욱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구에는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가 하루에 약 30건씩 접수되고 있다. 이에 각 동별로 상습 무단투기자를 적발하고 과태료를 부과해 구민들의 인식을 개선해 나가고자 단속을 강화한다.
우선 구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시설과 전통시장 주변을 중심으로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CCTV를 적극 활용해 고정식CCTV(28대)의 경우 구 통합관제센터에서 적발 후 기동단속반이 과태료 부과 처분을, 이동식CCTV(24대)는 구에서 주기적으로 무단투기 동영상을 복사해 위반자를 적발하고 과태료 부과처분을 하기로 했다.
또 생활환경감시단 700여명(동별 50명)과 함께 민‧관 합동단속반을 꾸려 24시간 조별 단속에 들어갔다. 단속 취약시간대인 밤 10시에서 새벽 5시 사이에는 구‧동 행정차량에 설치한 블랙박스(23대)를 동원해 경동시장 주변의 무분별한 혼합배출을 감시하고 있다. 차량을 이용해 몰래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행위도 주변 탐문 등을 통해 끝까지 추적하고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는 동대문경찰서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무단투기자의 항의가 거세거나 공무집행 방해행위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는 한편, 신속하게 현장을 단속할 수 있도록 불법 주‧정차 단속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동별로 파급효과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무단투기자를 적발하고 과태료를 부과해 구민의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1차 목표”라면서 “동대문구에서 무단투기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단속 사업을 지속할 예정으로 구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