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원탁 주민건의...오랜 숙원 해결
시는 생태교통망 확충을 위해 중화산2동 강변로(코오롱하늘채아파트 옆)에서 삼천으로 안전하게 건너갈 수 있도록 횡단보도와 천변 진입로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중화산동 강변로 구간은 도심 속 천변을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많지만 정작 천변의 진입은 쉽지 않아 이용자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이에 시는 지난 2007년도부터 중화산동 강변로에서 천변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횡단보도 설치를 완산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에 건의해왔다.
하지만 해당지역이 언더패스와의 거리가 짧고,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로 인해 출퇴근시간대 대기차로 인한 교통흐름이 저해되는 등 문제점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심의에서 3차례 부결되는 등 설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마침내 횡단보도 대기 공간 마련, 신호등 및 조명등 설치, 천변 연결계단 설치를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가결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시는 산책로로 접근 가능토록 계단 시설을 정비하고, 횡단보도 설치를 완료해 중화산동 주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황호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앞으로도 현장에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도 현장에서 찾도록 노력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생태교통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