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다음주 초 박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박 의원은 국회 회기 중에라도 소환 통보를 받으면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검찰은 국회 일정을 감안해 소환일을 조율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사업 성장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분양대행업체 I사 김 아무개 대표(구속)에게 수억원의 현금과 수천만원에 이르는 명품시계·가방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이 I사가 사업상 급성장할 수 있도록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사건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의원이 받은 금품 일부를 되돌려준 정황을 포착한 바 있다.
박 의원의 측근 정 아무개 씨(구속)는 앞서 김 씨를 찾아가 “박 의원의 지문을 지우고 처음부터 갖고 있었던 것처럼 보관해달라”며 명품시계 7개와 명품가방 2개를 돌려준 것으로 전해진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