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천시(시장 조병돈)는 인삼의 생산과 유통단계를 최적화시켜 인삼을 고소득 작물로 성장시키기 위해 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유통센터 건립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국비, 시비와 자부담 등을 포함해 약 21억 80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우선 올해 시비 4억 원을 확보하고 사업을 추진해 신둔면 수남리 일원에 연면적 1,518㎡로 건립할 예정이며, 내년 10월 경 모든 사업을 마무할 계획이다.
유통센터에는 인삼 가공 관련시설과 수삼 선별장, 저온 저장고 등이 들어서게 된다.
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이천은 물론이고 인근의 여주, 광주, 용인 등 경기 동부권역에서 생산되는 인삼의 유통망이 보다 선진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경기동부인삼조합에 가입된 회원은 800명, 재배인삼은 1,530㏊로 연간 생산량 2000톤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88억 원에 달한다.
조병돈 시장은 “인삼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천 지역에서도 인삼 재배면적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면서, “인삼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이고 인삼이 임금님표 이천 쌀과 햇사레 복숭아처럼 지역 특산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삼 유통시설을 현대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삼은 가공방법에 따라 크게 수삼, 백삼, 홍삼으로 나뉘며, 예로부터 한방의학에선 약효가 뛰어난 약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한의학 뿐 아니라, 생리학, 생화학, 약리학, 병리학의 지식을 바탕으로 한 임상학적인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