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몸짓’ 기대하세요”
▲ 서다니(왼쪽)와 조민기. | ||
조민기는 이미 두 차례나 개인전을 연 어엿한 사진작가다. 지난 9월에는 드라마 촬영 현장의 내밀한 모습을 담은 <사랑과 야망>이란 개인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조민기는 전시회 수익금 450만 원을 아프리카 어린이 구호기금으로 기부했다.
내년에 ‘예술가의 몸짓’이란 주제로 사진전을 준비 중인 조민기는 무용가, 발레리나, 건설현장 노동자, 무대 예술가 등을 모델로 사진 작업을 가질 예정이다. <일요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그는 “평소 친분이 있던 서다니 씨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함께 동남아에 다녀오게 됐다”면서 “내년에는 다음 작품 스케줄로 바빠, 시간이 있을 때 해외촬영을 먼저 해야해 서 씨가 첫번째 모델이 됐다”고 밝혔다. 서다니 또한 “조민기 선생님과 열흘 정도 외국으로 떠나 여행지에서의 스케치 같은 일상적인 모습을 촬영했다”면서 “선생님이 연예계에서는 알아주는 사진 실력의 소유자이기에 잘 찍어주실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한다.
서다니가 모바일 누드 작업을 진행했던 터라 이번 동남아 사진 투어에서 누드 사진도 촬영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갔다. 이에 조민기는 “모델이 누드 촬영 경험이 있다고 해서 왜곡되고 오해받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이는 서 씨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보인다. 서다니 역시 “처음 모델을 제의받고 ‘저 누드는 안 찍어요’라고 말했더니 선생님이 ‘알고 있다. 그런 게 아니다’라며 사진 콘셉트를 설명해줬다”면서 “선생님과 원래 친분이 있던 터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한편 조민기는 사진 작업을 통해 봉사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90년대 말 세계적 구호단체 월드비전에 참여, 알바니아 난민을 도운 이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구호에 참여해 왔다. 지난 7일 <사랑과 야망>에 함께 출연했던 정애리, 이훈과 함께 아프리카 우간다로 출국해 에이즈로 고통 받는 아동들의 치료를 위한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우간다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자선 사진전을 열어 ‘나눔’의 끈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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