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22일 열린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전국 최초로 재개발구역 기업형 임대주택(New Stay)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청천2 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한 변경계획이 의결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국토교통부의 기업형 임대주택 정책 반영에 따른 청천2구역의 사업성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한 것이다. 계획세대수를 증가 시키면서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시설을 효과적으로 배치해 명품 주택단지를 공급하기 위해 계획을 변경했다.
재개발구역에서는 전국 최초로 추진하게 되는 청천2 재개발 뉴스테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청천2 조합이 협력한 결과물이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기금을 통해 임대사업자 자금조달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인천시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함으로써 조합과 임대사업자의 자금 부담을 큰 폭으로 절감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청천2 구역은 기존 3592세대의 주택공급계획을 5091세대로 늘릴 수 있게 됐으며 조합원분양 1493세대와 임대주택 255가구를 제외한 3343세대를 임대사업자에게 모두 매각할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폭등하는 전월세를 잡겠다고 내 놓은 주택공급정책인 뉴스테이 사업을 재개발구역에 접목해 추진하면 미분양 우려와 개별분담금 문제로 난항을 겪어오던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임대사업자가 일반분양 물량을 일괄 매입해 미분양 리스크를 해소하게 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침체된 재개발 정비사업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기업형 임대주택 도입 외에도 재개발 임대주택비율 0% 기준 고시 등 지속적인 정책 지원과 함께 시공사 간담회, 현장방문 합동대책회의 등을 통해 시공사와 조합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는 등 그동안 제동이 걸려있던 재개발사업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천2 구역과 관련해 전국 지자체에서 재개발 정비구역에 기업형 임대주택을 반영하는 방안을 계속 문의하고 있고 인천에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시공사 기업 관계자 상당수가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려고 협의 또는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