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서울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사건 용의자가 도주 7일만에 검거된 가운데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15년 전 아들에게 선물한 장난감총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새마을금고에서 수천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최 아무개 씨(53)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20일 오후 12시 20분께 서울 잠원동 새마을금고에서 2400만 원을 빼앗아 도주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은행으로 들어와 15년 전 아들에게 사 준 장난감 총으로 직원들을 위협한 뒤 돈을 챙겨 달아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는 검은색 등산복 차림을 한 채 번호판을 가린 100㏄짜리 스쿠터를 이용해 달아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3분 만에 범행을 마치고 도주하면서 어떤 증거도 남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사채 5000만 원을 갚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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