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섹시 자태 ‘심쿵’
나고야시 히가시야마 동물원의 인기 스타 샤바니.
최근 일본매체 <제이캐스트>는 “나고야시 히가시야마 동물원에 있는 고릴라 샤바니가 잘생긴 외모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고 전했다. 샤바니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 인터넷에는 “배우 뺨치는 표정이다” “어딘가 모르게 위용이 느껴진다” “섹시하다” 등 샤바니에게 홀딱 반한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샤바니를 직접 보기 위해 모인 인파가 구름떼처럼 몰리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동물원 사육사에 따르면, 샤바니는 1996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2007년 히가시야마 동물원의 식구가 됐다. 두 마리의 암컷과 두 마리의 새끼를 둔 가장이자 무리의 리더라고 한다. 무리를 이끌 땐 카리스마로, 새끼들은 상냥한 눈길로 지켜보는 그야말로 의협심 넘치는 고릴라다.
샤바니가 ‘꽃미남 고릴라’로 불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에 대해, 동물원 측은 “외모도 외모지만 마음이 꽃미남”이라며 “일본 전역에서 취재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 가지 팁으로 동물원 측은 ‘고릴라 무리 가운데 샤바니를 쉽게 구분하는 법’도 귀띔해줬다. 모처럼 잘생긴 고릴라를 보러왔는데, 샤바니가 누군지 몰라 당혹스러운 사람은 고릴라의 등을 주목하라는 것. 고릴라는 권력을 장악해 ‘대장’ 자리에 오르면 등 쪽 털색이 은빛으로 변한다. 그래서 고릴라 대장을 ‘실버백’이라고 부른단다.
만일 히가시야마 동물원에서 탄탄한 엉덩이에 럭셔리한 은색 털을 가진 고릴라가 있다면 그가 바로 샤바니인 것이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