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복숭이 알파카 증인 참석 “너희의 사랑을 허하노라”
이 같은 독특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곳은 도치기현 나스시에 있는 에피나르나스 호텔. 인근에 알파카 목장이 있는데, 여기서 알파카를 빌려오는 것이란다.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인지라 알파카가 식장에 등장하면 하객들의 환호성이 쏟아진다. 특히 예식이 끝나고 알파카와 함께 찍는 기념촬영이 대인기라고.
기본적으로 온순하고 귀여운 알파카이지만,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의외로 알파카는 스트레스를 느끼면 침을 뱉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예식장에서는 트레이너가 함께 하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특별한 이 서비스는 해외 네티즌들에게도 소문이 나 ‘놀라운 일본의 결혼식 플랜’이란 제목으로 미국 온라인매체 <보어드판다>에 소개된 바 있다. 아무래도 결혼식 증인으로 알파카를 세우는 모습이 꽤나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댓글에는 “개성적이다” “엄숙한 결혼식에 대한 도전인가” “일본인들은 정말 특이하다” “오히려 알파카가 주인공처럼 보인다” 등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