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일까지 5일간 양평 옥천면 일원에서 열려
양평 워터워 페스티벌 포스터
[일요신문] 물 맑은 워터피아 양평에서 여름더위를 싹 날려 보낼 시원한 물 축제가 열린다
양평군은 옥천레포츠공원과 사탄천 일원에서 “양평 워터워 페스티벌”을 29일부터 8월 2일까지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축제의 메인프로그램인 소원풀이 옥천수 워터워(물싸움) 퍼레이드는 행사 첫날 오전 10시에 펼쳐진다.
퍼레이드는 사물놀이패와 군악대가 대열 앞에서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며 고압분무기를 이용해 물을 뿌리고, 참가자들간 물총으로 물싸움을 시작하는 시나리오로 열릴 예정이다.
또한, 29일 12시 벤, 박구윤, 올티, 블레이디 등이 출연하는 라디오 공개방송과 이어 오후 3시부터는 워터워&DJ페스티벌이, 축제기간 매일 오후 6시에는 한여름밤의 음악회(7080)가 열리고, 둘째 날부터 매일 오후 2시에는 한화콘도 라이브 가수가 펼치는 공연도 마련돼 있다.
축제장은 크게 5곳으로 나뉘어 ▲워터워 존 ▲풀장 존(에어미끄럼틀) ▲물놀이 존 ▲체험 존 ▲먹거리 존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워터워 페스티벌 워터워 퍼레이드
이 중 워터워 존은 준비된 물총과 바가지, 호스 등을 이용해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도심 속에서 찌든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풀장 존은 에어미끄럼틀을 설치해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편, 물놀이 존은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얕은 수심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고, 텐트와 파라솔 존이 마련돼 계곡에 발을 담그고 가족끼리 단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체험 존은 부메랑 만들고 날리기 체험, 맨손물고기 잡기 체험(송어, 미꾸라지, 메기 등), 물속 보물찾기 체험, 카누 체험, 금반지 찾기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야간행사로는 불꽃놀이, 줄불놀이, 풍등 날리기 등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워터워 페스티벌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물을 흠뻑 맞고, 흠뻑 뿌리면 되고 물과 하나가 되면 된다. 이를 위해서 간편한 옷차림과 샌들은 기본이고,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은 잠시 안전한 곳에 맡겨둬야 한다.
축제가 열리는 옥천면은 전통적으로 옥천수가 마르면 나라에 큰 우환이 닥친다는 구전과 임금님 진상수로 귀하게 이용됐다는 구전설화로 유명하다.
8월 1일에는 옥천수(맑은 물)을 사탄천에 합수하는 의식의 옥천수 진상제가 열린다. 수도권 시민의 생명수를 보존하기 위한 맑은 물 옥천수를 사탄천에 합수하는 진지한 의식을 통해 양평을 찾아온 관광객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워터워 페스티벌은 프로그램마다 무료 내지 1만원 내외 정도만 있으면 신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30명 이상의 단체관관객의 경우 2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김선교 군수는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관람객이 아닌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아水라장 축제의 한마당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와서 일탈의 꿈을 펼쳐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