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 홍보실이 배우의 사생활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바로 그 주인공은 <외과의사 봉달희>의 이요원입니다. 이요원은 결혼 이후 한동안 쉬다 연기 활동을 재개했으나 사생활(정확히는 결혼 생활 관련)과 관련해선 함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경기도 병점에서 있었던 드라마 촬영 현장 공개 당시 기자들의 질문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이요원은 결국 매니저를 통해 “사생활 관련 질문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인터뷰를 얼렁뚱땅 끝내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있었던 제작발표회에는 아예 참석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몸이 안 좋아서’라는 이유를 댔지만 이요원 측과 SBS 홍보실의 말이 맞지 않아 불참에 대한 뒷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타이틀 롤을 맡은 주연배우가 불참한 제작발표회, 차라리 ‘사생활 관련 질문 절대 사절’을 공지하더라도 주연배우가 참석했어야 한다는 게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의견이었습니다. 게다가 SBS 홍보실은 최근 결혼한 오윤아의 사생활까지 보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드라마나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의 사생활 관련 질문이 이어지는 것은 좋지 않은 취재 행태입니다. 하지만 해당 연예인을 쉽게 만날 수 없는 기자들의 입장도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연예인 역시 너무 지나치게 사생활을 보호받으려 하면 더 큰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음을 알아주길 바랍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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