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3일 성명서를 내고 심학봉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함께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국여성위는 이날 “경찰조사에 의하면 해당 호텔 CCTV 화면에는 당시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이 호텔에 체크인하는 장면은 물론 해당 여성의 호텔출입 장면이 모두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틀에 걸쳐 여성을 압박해 백주대낮에 호텔로 불러들인 사실 하나만으로도 심학봉 의원은 국회의원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새정치연합 여성위는 “낯 뜨거운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행태에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낯 뜨거워 논평내기도 불편한 상황”이라며 “심학봉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상황을 바꾸려 할 것이다. 국회의원직을 스스로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전국여성위 출신인 유승희 최고위원 역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의 성 추문이 연중행사로 발생한다”면서 그간 성추문에 휩싸인 여당 국회의원의 이름을 나열한 뒤 “정부·여당은 뼈를 깎는 반성으로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