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ERA 1.42, 안현민 타율 0.333…로드리게스·구자욱·노시환도 선두권 추격

승수는 따라오지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빼어났다. 8월 3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9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안타 15개를 허용하는 동안 볼넷은 단 1개에 그쳤고 삼진은 25개를 잡았다.
곽빈은 여름에 접어들면서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월 평균자책점 1.93, 7월 1.80에 이어 8월에는 1점대 초반까지 기록을 낮췄다. 7월에도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두 달 연속 수상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곽빈의 뒤는 롯데 로드리게스가 추격하고 있다. 월간 WAR은 0.68이다. 로드리게스는 8월 세 차례 선발로 등판해 18이닝 동안 4점(2자책)만을 내줬다. 세 번의 등판 모두 퀄리티 스타트였다. 평균자책점은 1.00에 불과하다. 이들 외에도 SSG 아빌라(0.60), 키움 전준표(0.59), 한화 화이트(0.58)도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타자 부문에서는 안현민이 월간 WAR 0.81로 선두다. 시즌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운 바 있었다. 복귀 이후 침체를 겪었으나 8월 들어 이전의 '괴력'을 되찾았다.
8월 11경기에서 월간 타율 0.333을 기록, 4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타율 3할대를 기록하고 있다. 2루타 3개, 홈런 2개 등 장타를 생산하면서 10개의 타점을 올린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최근의 홈런포가 강렬했다. 지난 16일 키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만든 18일 LG전이 더욱 돋보였다. LG 임찬규를 상대로 때린 홈런은 공식 비거리 145m로 측정됐다. 올 시즌 KBO리그 최장 비거리 타이 기록이다. 타구 속도 면에서도 스포츠투아이 측정 기준 시속 178.1㎞로 올 시즌 홈런 중 최고 기록이었다.
안현민의 뒤는 삼성 구자욱이 월간 WAR 0.78로 따라붙었다. 구자욱은 43타수 18안타 타율 0.419로 7월 월간 타율 0.402에서 기록을 더욱 끌어올렸다.
한화 노시환이 월간 WAR 0.75로 3위다. SSG 김재환과 롯데 한동희가 나란히 0.71을 기록 중이다. KT 최원준(0.69), 롯데 나승엽(0.67), 손성빈(0.65), KIA 김도영(0.61)까지 상위권의 격차가 촘촘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