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남구.
[일요신문]인천 남구는 도시마을의 역사적 변천과 도시민의 삶을 기록한 ‘도시마을생활사-숭의·도화동’ 편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시마을생활사는 급속한 도시화를 겪으며 소실되고 있는 향토문화 자원을 보전, 육성하고자 기획됐다. 도서는 현재 도시민들이 살고 있는 도시는 어떻게 형성돼 어떠한 역사적 변천을 겪었는지, 그 안에서 우리 부모님들의 삶은 어땠는지, 무심코 지나쳐 버린 그 때 그 시절의 주변 경관과 시민들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도시마을생활사 숭의·도화동 편은 개성사범학교, 경인철도, 공설운동장, 선인학원, 수봉산, 시장, 알렌 별장, 여우실, 영단주택, 한국전쟁 등의 키워드를 뽑아내 지리, 역사, 문화, 경제, 교육, 종교, 구술생애 등의 분야별로 구체화하는 작업을 거쳐 책의 목차를 구성했다.
숭의·도화동 편은 마을의 형성과 역사적 변천, 근현대 도시화와 생활문화, 민속문화와 구비전승, 마을 사람들의 도시에서의 삶 이야기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제작에는 8명의 편찬위원과 15명의 전문 필자들이 참여했으며 치밀한 기획과 집필과정을 거쳤다.
이번에 발간된 숭의·도화동 편은 인천시립 및 구립도서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우선 배포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도시에는 마을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마을공동체의 가치를 새롭게 발현시키고자 도시마을생활사를 발간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구체적인 삶이 담긴 향토문화 발굴과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7개의 법정동을 4개의 권역으로 나눠 올해부터 2018년까지 매년 한 권씩 도시마을생활사를 발행할 계획이다. 모든 여정이 마무리되면 4권의 도시마을생활사는 남구역사문화총서로 완성된다. 현재 조사 중인 ‘도시마을생활사-용현·학익동’ 편은 내년 상반기 발간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