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사고 당협의 조직위원장 선정 문제를 논의한 끝에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대구 수성갑은 이한구 의원이 지난 2월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해 공석인 상태였다. 이곳은 김 전 지사를 비롯해 현역 비례대표인 강은희 의원과 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이 공모에 응했다.
조직위원은 사실상 차기 당협위원장에 선출되고, 당협위원장은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내년 4월 20대 총선에선 김 전 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수성갑 지역위원장인 김부겸 전 의원과의 ‘빅매치’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서울 영등포을 당협 조직위원장으로 주중 대사를 지낸 권영세 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 친박근혜계인 권 전 대사는 영등포을 지역에서 3선을 지내고 19대 총선에서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패했다.
대전 중구 조직위원장에는 이은권 전 중구청장이 내정됐고, 전북 익산을에 단독 응모한 박종길 전 태릉선수촌장은 추가 논의를 진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특위는 이날 논의 결과를 내주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한 뒤 이견이 없을 경우 의결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