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롯데그룹의 경영권 싸움이 국제적으로도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롯데그룹 문제가 우리나라 전체 재벌의 문제인 것처럼 비춰지면서 우리나라 기업이 망신을 당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한국에서 족벌기업의 승계 분쟁이 특히 빈번하고 해로운 형태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WSJ는 롯데그룹 경영권 싸움을 자세히 소개하며 “한국 재벌기업 40곳 가운데 18개 기업에서 경영권 승계 분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WSJ은 가장 극심했던 경영권 승계 분쟁으로 2000년 현대그룹 ‘왕자의 난’을 꼽았다. WSJ는 또 “많은 족벌 기업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몰려 있다”며 이번 롯데의 경영권 싸움이 족벌경영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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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2 1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