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연맹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제2롯데월드몰 시공에 사용된 S사의 내화충전재 성능을 시험한 결과 불합격 판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S사가 납품하는 PVC 내화충전재는 지난 2013년 국가 공인시험기관인 방재시험연구원의 시험을 합격해 안전하고 성능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내화충전재는 지난 6월 24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진행한 시험에는 통과했으나, 7월에 시행한 재시험에 통과하지 못해 정부기관에서 주관하는 재시험 검증을 기다리는 중이다.
롯데건설 측은 “만약 정부기관에서 주관하는 재시험 검증에 통과하지 못하면, 우리도 큰 피해자로서 해당 제품의 납품과 시공을 맡은 S사에 검증된 제품의 재시공 요청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전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롯데월드몰에 약 6%(2000여만 원 상당) 시공됐고,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타워에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롯데월드타워 시공에 사용되는 강관배관 내화충전재는 건설기술연구원, 방재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시험에 모두 합격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