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도는 13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주춤했던 전북 관광버스 운행이 이달부터 재개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첫 운행을 시작한 전북순환관광버스는매주 주말마다 도내 주요 관광지를 1만원으로 저렴하게 여행 할 수 있는 테마형 버스다.
외국인 관광셔틀버스는 2010년부터 운행을 시작해 매주 3회 서울-전북을 운행하는 외국인 전용 버스로 지난 4월 예약률 520%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순환관광버스의 경우 1만원으로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테마형과 1박2일 상품인 광역형·KTX 연계형 등 다양한 코스가 개발 돼 인기가 높다.
그러나 지난 6월 메르스로 인해 전북 순환관광버스, 외국인 관광셔틀버스의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자 전북 관광버스의 운행도 일시 중단(감소)됐다.
실제 지난 6월 순환관광버스와 외국인 셔틀버스의 운행횟수는 각각 9회(228명)와 15회(462명)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달 들어 예약이 다시 잇따르면서 운행을 재개했다. 전북 순환관광버스는 운행율이 저조했던 수도권 등 도외 지역(서울․부산 출발 광역형, ktx 연계형) 연계 상품이 모두 운행을 재개했다.
외국인 관광셔틀버스도 7월 예약률이 179%로 증가하자 줄였던 차량을 다시 2대로 증차 운행해 매주 주말 도내 곳곳, 서울·부산 등 도외 지역을 누비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운행횟수는 22회(관광버스 13회·외국인 셔틀버스 9회)이며, 625명이 전북을 방문했다.
도는 이달 중순 진안 마이산과 무주 관광지 연계상품, 부안 채석강과 군산 근대역사도시 연계 상품 등 현재 510여명이 전북 순환관광버스를 예약을 완료함에 따라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는 8월 무주반딧불축제를 시작으로 9~10월에 도내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연계한 전북 관광버스 운행을 통해 총 1만7천명 관광객 유치와 9억원 이상의 관고나객 소비지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지성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내․외 및 외국인 관광객이 전북을 찾을 수 있도록, 전북 관광버스 사업비 1억5천을 추경에 추가로 확보했다”며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재 등 변화하는 관광 환경과 수요자 중심의 코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북 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