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광복 70년을 기념하기 위해 ‘광복70년 기념, 조국 광복과 근대화의 주역 얼굴 기억하기’라는 부제로 서울 aT센터에서 장수사진 촬영행사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장수사진 촬영은 지난해부터 사진촬영에 재능이 있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된 후, 올해는 광주, 대구 등 전국 10개소에서 3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추진해왔다.
이날 서울 행사는 서울지방보훈청과 연계한 것으로, 서울문화예술직업전문학교 학생들의 재능기부도 이뤄졌다.
학생들은 전문가다운 솜씨를 발휘해 사진촬영용 헤어ㆍ메이크업과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라텍스밴드를 활용한 좌식체조 강좌 등도 함께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aT는 지난 5월 어버이날에도 광주지방보훈청과 연계해 광주전남지역의 국가유공자 어르신 75분을 초청하여 사진촬영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지역사회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 초청된 6.25 참전용사인 봉필만 옹(87세)은 “조국광복과 전쟁의 참상을 지나온 우리들이 있었기에 오늘날과 같은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이 있었다”며,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사람들로 인해 인생의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aT 김재수 사장은 “어르신들이 피와 땀으로 이룩한 오늘의 조국과 역사를 젊은이들이 잘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오늘 같은 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조국의 광복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