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잼은 상온 보관 과일잼은 냉장 보관
▲ 빵
빵을 실온에서 보관할 경우 금세 신선도가 떨어지게 된다. 특히 습한 날씨에는 쉽게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빵을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에는 쉽게 말라 버리기 때문에 이 또한 좋은 방법은 아니다. 때문에 바로 먹지 않는 경우에는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냉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빵은 흰빵이나 통밀빵보다는 잡곡빵이다.
▲ 토마토
토마토는 보통 구입한 즉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허리건은 “그보다는 한동안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라고 추천한다. 먹기 좋을 만큼 충분히 익히기 위해서다. 충분히 익은 다음에는 상하지 않도록 즉시 냉장고에 보관한다. 토마토는 냉장고 안에서는 더 이상 익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 오렌지
허리건은 “오렌지의 영양분을 가장 잘 섭취하기 위해서는 냉장고에 바로 넣지 말고 실온에서 어느 정도 익히는 것이 좋다. 오렌지가 익으면서 항산화물질과 비타민 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너무 오랫동안 실온에서 보관할 경우에는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비타민 C 함량이 낮아지므로 어느 정도 익으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 감자
감자는 가능한 냉장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허리건은 “감자는 절대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다. 양파도 마찬가지다. 가장 좋은 장소는 지하 창고 같은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감자는 빛을 받으면 표면이 초록색으로 변하면서 썩기 시작한다. 또한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에는 축축해지면서 맛이 떨어진다.
▲ 딸기
딸기는 보통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데 사실 구입 직후 바로 넣을 필요는 없다. 허리건은 “산딸기류, 특히 딸기는 실온에서 더 잘 익는다. 하지만 실온에서는 금세 부패하기 때문에 가장 먹기 좋은 때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먹기 좋은 때는 냄새를 맡아보면 알 수 있다. 달콤하고 향긋한 딸기 특유의 냄새가 나면 즉시 냉장고에 옮겨 보관한다. 딸기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아직 덜 익었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하기에 좋은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꿀
꿀은 냉장 보관보다는 상온 보관이 더 좋다. 냉장고에 넣어 둘 경우 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꿀은 상온에서 보관해도 절대 상하지 않는다.
▲ 식용유
식용유를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는 사실 드물다. 하지만 식용유도 상온에 오래 둘 경우 서서히 변질될 수 있다.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랜 기간 최적의 품질을 유지한 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올리브 오일의 경우에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빛이 닿으면 항산화물질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 수박
▲ 잼류
잼류는 반드시 성분에 따른 식품 취급 설명서를 잘 읽어봐야 한다. 소금 함량이 높은 땅콩잼 같은 경우에는 굳이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당도가 높은 과일잼은 상온보다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상온에서 보관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