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위주 정책탈피, 생산·가공·유통·마케팅 등 종합적 전략 마련
자유무역협정(FTA) 등 축산 강국들과의 시장개방에 대응한 생산성 향상 및 품질고급화, 가축질병 청정화 등을 통한 선진 축산기반 구축으로 축산업 경쟁력 제고와 농촌경제의 주도적 역할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번 육성전략은 한우, 양돈, 낙농, 가금을 4대 중점육성 축종으로 선정해 추진된다.
도는 현행 연간 7,234만원의 축산농가 소득을 1억 원으로 향상시키고, 전업화·규모화를 통한 축산업의 정예화를 목표로 수입개방에 대응한 경쟁력 있는 축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세부 육성전략을 마련했다.
육성전략의 과제는 ▲생산비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 도모 ▲친환경 안전축산물 생산을 통한 품질고급화(high quality) 전략 ▲생산과 소비 불균형 해소를 통한 수급조절 및 유통구조 개선 ▲축산물 소비확대를 통한 축산식품 소비 활성화 등이다.
축종별 육성목표 세부 실행계획은 우선 한우의 경우 우리 도 광역 브랜드인 ‘한우지예’ 브랜드육 출하 확대, 한우농가의 친환경 인증 확대, 친환경 유기한우 사육기반 확대, 한우 생산기반 마련을 위한 전업농을 확대 육성을 중점 추진한다.
양돈산업은 노후축사 시설현대화와 사양기술 개선을 위한 찾아가는 컨설팅을 확대 도입하고, MSY(모돈 1두당 연간 출하두수)를 17두에서 21두로 늘려 경쟁력 강화와 구제역 청정화를 통한 대 일본 돈육수출 재개, 기능성을 강화한 돈육제품 개발을 통한 수출국 다변화 등을 도모한다.
낙농산업은 소비침체와 수입 및 원유생산량 증가에 따른 분유재고 증가 등 어려운 낙농산업의 안정을 위해 1등급 최고의 안전한 우유생산을 통한 품질고급화와 중국 등 유제품 소비량 증가에 따른 신제품 생산, 수출확대를 통한 낙농생산 기반 유지 및 유가공산업 활성 도모, 목장과 체험을 연계한 새로운 융·복합형 관광상품 개발 등 6차 산업화를 통한 가치 창출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도내 부산경남우유의 중국 메이저그룹과 수출계약을 체결, 올해 1,000톤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1만 톤의 우유 및 유제품을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가금산업은 AI로 인한 농가경영 악화 및 소비침체 등의 불안해소를 위한 AI 발생 제로화 대책 추진과 시설의 현대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닭 가슴살 등 특정부위에 대한 소비증가 추세 대응 부분육 생산·유통 활성화 추진, 농가·축산물 영업장 HACCP 인증 확대 등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가금 축산물 관리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아울러 도는 이번 축종별 세부전략 추진과 함께 축산물의 소비확대와 비선호 부위의 합리적 소비기반 확대를 위한 지역 특색에 맞는 기능성 함유 축산물 가공품 및 먹거리 개발을 마련할 방침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