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지난 대선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당시 함께 참여했던 경찰관들의 진술과 권 의원의 진술이 다른 점 등을 토대로 김 전 청장을 처벌받게 할 목적으로 권 의원이 법정에서 고의로 거짓 증언을 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검찰의 기소는 예정된 수순이었다며 재판을 통해 당시 사건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을 밝히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에 대한 축소 은폐 지시 혐의로 기소됐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재판에 출석해 국정원 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김 전 청장이 막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1심, 2심, 대법원 모두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내렸고, 이에 보수 성향의 시민 단체들은 권 의원을 모해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권 의원을 소환해 17시간에 걸쳐 조사한 바 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