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부안지역의 특산품인 오디로 만든 와인이 소비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안군은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와인동굴에 최근 입점한 부안 오디와인이 전국에서 생산된 100여종의 와인을 모두 제치고 가장 많이 팔렸다고 22일 밝혔다.
부안군은 지난달 8일 광명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15일부터 광명와인동굴에서 부안 오디와인을 판매한 결과 한 달 만에 2천2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 기간 광명와인동굴의 전체 와인 판매량은 8천병이었으며 부안 오디와인은 1천300여병이 팔려 최고의 판매 점유율(16%)을 기록했다.
부안 오디와인이 다른 와인보다 2~3개월 늦게 광명와인동굴에 입점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인기를 끈 것은 오디가 건강식품이라는 인식과 함께 와인의 맛이 깊고 부드러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부안군은 설명했다.
한편 최근 이색 관광지로 떠오른 광명동굴은 지난 4월 개장했으며 총 길이 7.8㎞의 동굴관광지다. 동굴에는 34만㎡의 지하공간이 있고 다양한 관람시설을 갖추어 연간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예상된다.
이중 194m에 이르는 와인동굴에는 와인 저장실·시음장·전시장·체험장 등이 있으며 전국 18개 지자체에서 생산된 100여종의 와인이 이곳에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