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즐기면서 ‘일당 100만 원’
[일요신문] “일급 100만 원을 드립니다.” 궁극의 단기 아르바이트 모집 광고가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하루 동안 게임도 하면서, 무려 100만 원 가까이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광들에게는 그야말로 ‘대박 알바’가 나타난 셈이다.
화제의 이 아르바이트는 스마트폰 앱 개발회사인 루델이 공고한 것. 새로 출시하는 자사 스마트폰게임을 24시간 즐긴 후 간단한 리포트를 제출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다. 8시간마다 1시간씩 휴식이 주어지며, 급여는 앞서 말한 대로 일급 10만 엔(약 96만 원)이다. 게다가 응모 자격도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 18세 이상 60세 이하의 심신이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한 것. 홈페이지에 이름, 나이, 연락처, 게임경력, 10만 엔의 용도 등을 기입한 뒤 응모버튼을 누르면 지원이 완료된다.
잠자는 시간조차 아까울 만큼 게임을 좋아한다면 이것이 바로 ‘꿈의 알바’가 아닐지. 따라서 트위터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뽑히고 싶다”는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짭짤한 아르바이트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이들 또한 있다. 한 네티즌은 “24시간 게임만 한다는 게 결코 쉽진 않다. 만일 취향의 게임이 아닐 경우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낸 루델 측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기획된 회사 캠페인의 일환”라고 밝혔다. 게임 관련 앙케트 결과 “게임으로 돈을 벌고 싶다” “게임을 해도 칭찬받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 등의 바람들이 많아서 파격적인 아르바이트를 기획하게 됐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아르바이트 틈틈이 적당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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