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일제강점기 피해자 전국연합회’는 26일 전북 고창군 고창읍내에 있는 고창군립체육관에서 대일(對日) 소송에 대한 중간설명회를 열었다.
단합대회를 겸한 이날 설명회에는 ‘일제강점기 피해자 연합회’와 ‘생존자협회’, ‘원폭피해자협회’ 회원과 박우정 고창군수, 이상호 고창군의회의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동명법무법인 장영기 변호사와 미국 로버트스위프트(Robert Swift) 법무법인의 마이클 최 변호사는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 중인 대일 민간청구소송에 대한 진행상황과 전망 등을 설명했다.
피해자 연합회는 강제징용 피해자와 그 유족에 대한 손해배상을 위해 미쓰비시, 미쓰이, 아소, 닛산 등 100여개 일본기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추진 중이다.
피해자 연합회 손일석 회장은 “광복 70주년과 한일수교 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대일 민간청구권 문제 해결은 양국 과거사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우정 군수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 뒤에 과거 강제징용으로 고통 받고 그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 피해자들과 유족의 눈물이 감춰져 있다”며 “진행 중인 소송에서 승소해 대일 과거를 청산하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