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행 예스 정치판 노생큐
“
추진위원회가 있어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 쉬운 일은 아닌 거 같아요. 당연히 평양 단독 공연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부담이 더 큰 게 사실이에요.”
평양에서의 공연은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다. 인기 가수들의 평양 공연이 몇 차례 성사됐지만 인형처럼 가만히 앉아 있는 관객들의 적막한 분위기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란다.
“여러모로 걱정이 많아요. 모든 게 상당히 까다롭데요. 가사도 미리 심의를 받아야 하고 무대 위에서 하는 얘기도 대본대로만 해야 한대요. 애드리브는커녕 토씨도 틀리면 안 된다는 데 제가 기억력이 빈약해 말은 한마디도 못하고 노래만 부르다 올지도 몰라요.”
대선이나 총선 정국이 되면 세대를 초월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윤정은 당연히 정치권 섭외 1순위다.
“그런 제안이 종종 들어와요. 그런데 저는 정치 쪽에 전혀 관심이 없고 선거를 도와 나중에 득을 보고 싶다는 생각도 없어요. 그냥 무대 위에서만 사랑받는 가수이고 싶어요.”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