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 핵문제 해결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급변하는 동북아 지형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통일과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최근 일촉즉발의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겪으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해선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중국과의 안정적인 협력관계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한 “이번 대통령 방중의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은 경제 협력”이라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활로를 필사적으로 찾는 이때, 대규모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하는 기업들에게 방중이 커다란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강조하면서 “기업인들은 이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현장을 뛰고 있는데 야당은 한중 FTA 비준을 위해 국회 특위를 설치하자며 금쪽 같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니 아주 답답한 노릇”이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호주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중국과 FTA를 타결해 중국 시장을 빨리 차지하려고 시간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FTA 비준이 하루만 늦어져도 40억원에 이르는 수출 손실이 발생하고, 연내 비준을 못하면 54억4000만 달러의 관세 절감 효과도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