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설립된 시큐아이는 에스원의 자회사로, 네트워크 보안장비 기술과 보안위협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네트워크 보안 회사다.
삼성SDS는 “사이버보안 사업의 중장기적인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그동안 축적해온 관제 서비스와 컨설팅 등의 보안사업 경험과, 시큐아이의 솔루션 역량을 결합해 사이버보안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 이사회는 자사의 교육콘텐츠 사업 부문을 교육 전문 자회사인 크레듀에 영업 양도하기로 함께 결의했다.
반면 에스원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건물관리와 보안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그룹의 이번 사업 재편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유사 사업부문을 하나의 계열사에 집중시킴으로써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8월말 삼성SDI가 삼성정밀화학으로부터 전지 소재사업 부문을 넘겨받고, 삼성SDI가 보유하던 삼성BP화학 지분을 정밀화학에 인도하는 사업부문 재편을 단행한 바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