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지검은 지난해 이 씨의 집 등에서 주사기 17개를 압수했지만 이 씨가 사용한 1개를 제외한 나머지 주사기의 사용자는 밝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시 이 씨와 함께 기소된 인물들을 상대로 주사기에서 검출된 DNA와 대조 작업을 벌였지만 일치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당시 수사팀은 이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전력이 있는 지인들을 비롯해 연예인 등이 이 주사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중간에 수사 확대를 검토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사위의 마약 혐의 봐주기 논란이 커지자 지난 10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위가 구속된 뒤 나온 이후 한 달 정도까진 내용을 전혀 몰랐다”라며 “마치 정치인의 인척이기 때문에 양형을 약하게 받았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