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부평구.
[일요신문]인천 부평구(홍미영 구청장)는 지난 4월에 이어 20여 년 주민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던 고압전선 이전에 또 다시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후 홍미영 구청장을 비롯한 구 감사실, 상하수도 관계자, 도시가스, KT와 한전 직원들이 합동으로 부평2동 인천성동학교 진입로 주변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20여 년 동안 주택가 도로중앙에 위치해 있던 고압전선 전봇대를 옮기는 사업을 마무리 했다.
이번 작업으로 고압 전봇대에 따른 주민생활 불편과 학교 주변 버스정류장 이용 승객들의 통행 불편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인천성동학교 주변 전력증강을 위해 설치된 전봇대는 경인로 확장공사 등으로 도로 중앙에 방치 돼 학생 및 버스승객의 통행에 불편을 줬다. 특히 고압전선이 주택가 주변을 통과하는 가운데 고압전류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증폭돼 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전봇대 이전요구를 지속적으로 해 왔으나 3000여 만 원에 달하는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지역의 숙원으로 남아 있었다.
홍미영 구청장은 ‘시원소통마당’을 통한 청천농장 전봇대 이전설치 완료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7월부터 한전 인천총괄 본부 등과 협의, 현장방문을 실시해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왔다
부평구는 지하매설물조사, 주민의견 수렴, 한전과 이전에 따른 기술적 협의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고 지난 7월 30일 전봇대 이전현장에서 지하매설물 유관기관인 한전, 인천도시가스, KT 등과 최종 현장 확인을 거쳐 전봇대 이전을 확정, 추석 전까지 모든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구 감사관은 “지속가능발전 부평을 위해 주민불편사항 발굴·해소에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구는 지난 4월 말에도 시원소통마당을 통해 제기된 중소영세기업체 밀집 지역인 청천농장 내 전봇대를 이전, 중소기업인과 인근 주민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