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크홀로 지연된 공정 만회대책” 주문
서울시의회 강감창 부의장(새누리당. 송파4)은 10일, 배명사거리역 공사현장을 방문하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시공사, 감리사 등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난해 석촌지하차도 대형동공발생 이후 쉴드 1호기가 장기간 정지되고 부품을 교체하면서 공기가 9%이상 지연되었다”며 “지연공정 만회를 위한 쉴드 2호기 조기투입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지하철 9호선 3단계구간에 대한 전체 공정은 57.3%이며, 919공구의 경우 45.3%로 저조하여 전체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당초 1호기 굴진계획을 변경하여 추가로 쉴드TBM 2호기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감창 부의장은 지난해 싱크홀 발생에 따른 공사지연과 시민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마련을 주문했고, 시공사 삼성물산은 구체적인 석촌지하차도 하선굴진계획을 밝혔다.
하선(배명사거리~석촌역 방향) 굴진시 중점관리방안 및 개선대책으로 ▲쉴드터널 안전시공을 위한 분야별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자문단 운영을 통한 공사관리 개선 ▲스케너와 광차를 이용한 정밀한 배토관리로 지반침하 방지 ▲일체형 디스크커터사용으로 복합지반 굴착시 쉴드커터 손상 최소화 ▲터널굴진시 터널직상부 계측시행을 통한 지반침하상태 정밀확인 ▲기타 뒷채움 주입관리, 지하수 관리, 갱내 수평그라우팅 강화 등 개선방안이 마련될 계획이다.
강부의장은 “하선굴진은 상선굴진시 대형동공이 발생했던 동일지점의 토질인 점을 감안하여 원천적인 안전굴진방안을 강구하고 특히, 굴착량 대비 배토량과 지하수의 과학적 계측 및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전만큼이나 안심이 중요한데 대형동공발생에 따른 주민불안이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았다”며 빠른 시일내에 용역결과를 주민에게 소상하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은 종합운동장에서 보훈병원까지 9.18Km에 이르는 8개정거장으로 건설된다. 총공사비는 약 1조3천억원 규모이며, 2009년12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2017년 12월에 완공되고 2018년 1월부터 9개월 동안 기술시운전 및 영업시운전을 거친 후 10월에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