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15일 오전 정준양 전 회장을 다시 소환했다. 지난 3일과 9일, 10일에 이어 4번째 소환이다.
검찰은 정준양 전 회장을 상대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이병석 의원 등 유력 정치인을 등에 업은 특정 협력업체에 사업상 특혜를 줬는지 등 의혹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또한 성진지오텍 고가 매수 의혹, 동양종합건설에 대한 해외공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에 대해서도 막바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이날 소환을 끝으로 정준양 전 회장의 대면조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검찰은 정준양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3∼4가지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