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는 신동빈 회장을 호텔롯데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호텔롯데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한편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신동주 사내이사는 해임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호텔롯데는 신동빈 회장과 부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 박동기 롯데월드어드벤처 대표 체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3월 호텔롯데의 등기이사로 처음 이름을 올린데 이어 대표이사에까지 취임한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도 선임됐다.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은 한·일 롯데의 실질적인 ‘원톱’ 자리에 오름으로써 롯데그룹 지배력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신동빈 회장은 호텔롯데 대표이사로의 선임을 계기로 지배구조 개선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신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면서 기업지배구조개선의 일환으로 국민들에게 약속한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