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국내외 예측기관들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2%대 초반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중국경제 불안, 신흥국 위기, 미국 금리인상 등 각종 불안요인에 의해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무라와 IHS이코노믹스, ANZ은행, 웰스 파고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2%로 내다봤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보인 2012년(2.3%)보다 낮은 수치다.
독일의 데카뱅크의 전망치는 이보다 더 낮은 2.1%로 한국의 성장률이 2%대 안착조차 위태로울 수 있음을 암시했다.
모건스탠리와 무디스, 코메즈방크는 올해 한국이 각각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지난달 20일 한국의 성장률을 0.3%p 내렸고, 모건스탠리도 지난 17일 0.2%p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수출의 성장 엔진이 꺼졌다”며 “구조적인 문제에 따른 수출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등 해외 금융기관 36곳이 제시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평균 2.5%다.
한국 경제가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잠재성장률이 앞으로 2% 아래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잠재성장률이란 적정 인플레이션 아래에서 한 국가가 자본, 노동 등 가용 자원을 활용해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을 말하는 잠재 국내총생산(GDP)의 성장 속도를 뜻한다.
LG경제연구원은 2020~2030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평균 1.7%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 집계치를 살펴보면 2000년대 4.6%이었던 잠재성장률은 2010~2014년 3.6%로 낮아졌다. 2015~2019년 전망치는 2.5%로 더 떨어졌다.
현대경제연구원도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곧 2%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의 GDP 잠재성장률이 1970년대 10.0%를 고점으로 하락해 2010~2014년 3.5%까지 떨어졌다고 추정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