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혜인자원, ㈜영우자원, 대한광물㈜, ㈜세아M&S, 한국알루미나㈜, ㈜에너켐, ㈜지엠씨 등 회사에 출자했으나 매년 적자를 기록해 회사 설립이후 2014년까지 총 누적 10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추미애 의원에 따르면, 2006년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몰리브덴을 가공하는 혜인자원에 31억원을 투자했지만, 회사 설립 이후 작년까지 혜인자원의 누적 적자액은 193억원에 달한다.
2010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37억을 투자해 합작으로 설립한 ㈜영우자원은 설립이후 누적으로 13억의 손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양양철광을 개발하기 위해 15억을 투자하며 한전산업개발, 대한철광과 함께 2010년 대한광물㈜를 설립했으나, 이후 지금까지 72억여원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공사는 몰리브덴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세아M&S에 2006년 105억원을 투자했지만, 작년에만 32억 가량 적자를 포함해 2014년까지 누적 519억원의 손실을 나타냈다.
2008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147억원을 들여 특수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한국알루미나의 지분을 49%를 사들였다. 회사 설립이후 지금까지 81억여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광물공사는 황산니켈 국내수요를 충당하는 등 1억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170억원을 투자하여 2012년에 설립한 ㈜에너켐은 작년에만 41억여원의 적자를 봤고, 지금까지 총 71억원의 누적 적자를 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008년 강원도 삼척에 위치한 가곡광산을 탐사하기 위해 설립한 지엠씨에 22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했지만, 지난 3년간 17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고 올 7월 이사회에서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
한편 한국광물자원공사 출자회사들의 계속되는 적자로 인해서 일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는 2014년도 한국알루미나㈜를 공개매각을 추진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되었고, ㈜영우자원 역시 2014년도에 매각을 추진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광물, 혜인자원 역시 운영권자인 한전산업개발㈜과 ㈜혜인은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의원은 “광물자원공사의 사업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두 부실덩어리”라며 “계속해서 적자를 보고 있는 출자회사들을 조속히 매각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여 경영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