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곧 1위를 고수해왔던 트럼프의 하향세는 역시 그의 막말 릴레이가 역설적이게도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트럼프는 같은 공화당 진영의 여성 대성 후보인 칼리 피오리나 후보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그는 자신의 지지 대회에서 한 지지자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두고 무슬림이라고 단정한 연설에 대해 침묵을 유지해 ‘무슬림 비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연이은 막말 공세로 폭격을 맞고 있는 트럼프의 하향세에 비해, 민주당 진영의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의 지지율은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73세의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은 무상교육과 금융개혁 등 각종 진보 공약을 내세우며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최근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43%를 기록하며 힐러리 후보의 유일한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일요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으로 운영중인 국내 최초 펙트체킹시스템 ‘진실혹은거짓(poll.ilyo.co.kr)’은 앞서 주한 미군 문제에 대해 “미국, 한국 도와 얻는 것도 없다”는 트럼프의 발언을 두고 오는 10월 6일까지 폴을 실시하고 있다. 참여는 ‘진실혹은거짓 홈페이지(http://poll.ilyo.co.kr/?ac=poll&tac=view&poll_id=69)’를 통해 가능하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