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중심 종로의 간판은 세계인이 함께 보는 거리의 작품이라는 자부심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의 좋은 간판이 지난 17일 「2015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종로구는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에서 지난해에는 2014년 통인동 ‘이상의 집’ 최우수상과, 통의동 ‘아름지기’ 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을 수상해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7년 연속 수상작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상 수상작은 옥인동에 위치한 ‘앵두꽃’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비교적 넓은 바탕면에 간결한 디자인, 앵두를 연상케 하는 심플한 붉은색 글씨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가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바람직한 옥외 광고문화 정착을 위한 이번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은 ▲좋은 간판 부문 ▲창작 간판 부문 ▲간판개선 지역 우수사례 부문 3개 부분으로 나누어 시상했으며, 좋은 간판 부문에는 종로구에서 발굴해 참여한 ‘앵두꽃’을 비롯해 6개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좋은 간판으로 선정된 작품과 수상자는 종로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좋은 간판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서울시청을 비롯해 자치구 순회전시를 통해 전시할 예정이며, 바람직한 간판문화 정착과 명품도시 종로 구현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종로구는 평소 바람직한 간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간판에 ‘한글표기강화’와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광고물관리 및 디자인심의회 운영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08년 대학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삼청동, 피맛길, 고궁로, 낙산길·자하문로 등 491개 불법 노후 간판을 그 지역의 특색에 맞는 아름다운 간판으로 교체했으며, 올해에는 북촌로 일대의 간판개선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종로구에서 진행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자율협의기구인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사업설명회 개최와 사업 보조금에 대한 관리와 집행 등 기존에 행정기관이 해오던 역할을 주민들이 자율적인 방식으로 진행한 점이 의미가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간판은 그 가게의 얼굴이자 골목의 얼굴, 나아가 종로구의 얼굴과도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오고가는 서울의 중심 종로구의 품격에 맞는 좋은 간판들이 앞으로도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구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