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번엔 언제 ‘골드미스’에서 벗어날까. 예전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에서 점쟁이 역할을 위해 타로카드점을 봤는데 30대 후반에는 결혼을 할 거라고 했단다. 그래서 오히려 마음 놓고 현재를 즐길 수 있다고.
여전히 행복한 싱글이지만 불편할 때도 있다. 바로 결혼한 친구들을 만날 때다.
“친한 친구라도 결혼하면 멀어지게 돼요. 부부 동반 모임에 몇 번 나갔던 적이 있는데 대화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남편과 아이 얘기에서 결국 시댁 얘기로 빠지더라고요. 결혼에 대해 마음은 늘 열려 있지만 저에겐 너무 먼 나라 같았어요. 전 결혼을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결혼하게 되면 자녀가 많았으면 좋겠고요. 한 5명 이상? 아, 그런데 아이는 남자들이 낳으면 안될까요(웃음)?”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