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 시장‘사랑이 이뤄지는 엑스포 다리’소개, “좋은 추억 갖고 돌아가시길”
나이지리아 과학기술연구소 에벨레 마찌나 아하노누 자문관은 24일 오전 권선택 대전시장과 WTA(세계과학도시연합) 국제행사 참가자들이 함께한 ‘아침동행’에서 “대전의 첫인상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대전은 과학기술과 환경, 그리고 문화가 잘 조합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대전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본국에 돌아가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전을 두 번째 방문했다는 인도네시아 교육대학의 레리 유리파 박사도 “지난 번 대전을 방문했을 때처럼 이번 방문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느낌이 매우 인상적이다”며 “특히 이번 방문은 첨단과학과 혁신에 대해 공유하고 또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산책 후 가진 티타임에서 “우리가 출발했던 엑스포 다리는 1993년 대전엑스포를 치를 때 만들어진 상징적인 다리인데 이 다리에서 좋은 분에게 사랑을 전하면 이뤄진다고 한다”며 “서양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동양에는 견우와 직녀라는 설화가 있는데 붉은색과 푸른색 아치가 가로지르는 이 다리가 일명 ‘견우와 직녀의 다리’로 불린다. 오늘 여기서 좋은 분께 사랑을 고백해보시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바쁜 일정이지만 이렇게 이른 아침에 많은 분들이 나와 주시고, 또 좋은 곳에서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또 상쾌하다”며 “남은 WTA 일정 잘 마치시기 바라고 대전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갖고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시의 게나니 자카로프 부시장은 “다소 딱딱한 일정 속에 오늘 아침동행은 매우 신선하고 인상적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아침동행’은 대전 개최 국제행사에서 처음 시도된 행사로 대전의 브랜드 이미지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해외참가자들과의 정서적 공감대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이날 아침동행에는 100여명의WTA 참석자들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보였으며, 이들은 엑스포 다리와 한밭수목원 산책에 이어 한밭수목원 내 건강카페에서 음악공연과 함께 티타임을 가진 뒤 조찬 장소로 이동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