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출연설 모락모락
박태환을 출연시키기 위한 각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의 섭외 전쟁이 뜨거운 가운데 방송가에서는 <무한도전> 출연설이 서서히 나돌고 있다. 올림픽 특집을 거듭 방송한 <무한도전>은 그만큼 올림픽 선수단과 끈끈한 인연을 맺어왔다. 따라서 박태환 섭외에 좀 더 유리한 위치라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하하가 빠진 뒤 조인성까지 투입해 올림픽 특집을 여러 편 방영했으나 시청률에서 별다른 재미를 못 본 <무한도전>이 올림픽 이후에 다시 올림픽 스타를 출연시키는 방식으로 반전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무성한 것. 아쉬운 부분은 당시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그리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 그렇지만 당시의 인연으로 스타덤에 오른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게스트로 섭외할 경우 상당한 시청률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그리고 그 중심이 박태환이지만 노민상 감독이 박태환의 방송 출연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런 방송가의 예측에 대해 <무한도전> 제작진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만 <무한도전>은 애초부터 게스트 섭외에 대해서는 사전 언급을 회피해왔다. 이 외에 <무릎팍도사>를 비롯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 역시 박태환 섭외에 열을 올리고 있기는 매한가지다.
예능 프로그램의 ‘올림픽 스타 모시기’는 박태환한테만 국한되지 않는다. 금메달리스트를 중심으로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선수들 상당수가 섭외 대상으로 급부상한 것. 가장 흔한 콘셉트는 선수들이 좋아한다고 밝힌 연예인과의 만남을 방송에서 주선하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김성은, 원더걸스의 유빈, 김래원 등에게도 섭외 요청이 밀려들고 있다. 하지만 자칫 올림픽 마케팅으로 보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출연 요청을 거절하고 있어 해당 프로그램 작가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