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사각지대 재가장애인을 위한 장애재활치료 이동지원서비스 구성
‘든든한 울타리’봉사단은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서초, 강남모범운전자회 회원 10명으로 구성되어 지난해 9월 18일부터 활동을 시작하였다.
봉사단은 재활치료가 필요한 거동불편 취약계층 재가 장애인을 자택에서 방배보건지소 장애재활치료실로 모범운전자 차량을 이용하여 모셔오고 모셔다 드리는 이동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배보건지소 장애재활치료실에서는 운동치료, 작업치료, 통증치료 등 1:1 맞춤형 재활서비스뿐만 아니라, 서울성모병원과 연계하여 재활의학과 전문의 상담도 이루어지고 있다.
오○○님은“혼자 살고 몸이 불편해서 치료할 엄두도 못 냈어요. 낯도 많이 가리고 해서 집안에서만 지냈는데, 봉사자분이 차를 가지고 집 앞까지 와서 차에 태워 보건소까지 데리고 가고, 보건소에서 편하게 치료받으니까 정말 좋아요. 이렇게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도와주니까 나도 뭔가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집에 와서도 보건소에서 알려 준대로 1년을 꾸준히 계속 연습을 했더니 일년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는 움직일 수 없었는데, 서서히 아주 조금씩 좋아지더니 이제는 손만 잡아주는 정도의 도움을 받아도 될 정도로 아주 건강상태가 좋아졌어요.”라며 재활의지를 보였다.
봉사단장 박○○님은“작년 9월에 처음 만났을 때는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시고, 제가 옆에서 부축하지 않으면 혼자 움직이기 어려웠던 분이 지금은 손을 잡고 걸을 수 있는 상태까지 좋아지고, 거의 매주 만나시니까 가족같이 친근하게 되어서 농담까지 주고받게 될 정도로 건강하고, 밝아지신 모습을 보면서, 평소 움직이기 어려운 분들의 발이 되어주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어요.”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초구보건소에서는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의‘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기 위해‘든든한 울타리’봉사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취약계층 중증 장애인 가정을 방문하여 1:1 재활치료, 보호자교육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방문재활서비스 또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