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10일 슈베르트 시리즈 3 ‘첼로와 피아노의 앙상블’ 무대
양평군립미술관 전경
[일요신문] 양평군립미술관(관장 이철순)은 2015 미술여행-3 가을 프로젝트로 전시중인 ‘공존coexistence’와 ‘제4회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전에 맞춰 ‘슈베르트 실내악 연주회’를 10월 10일 개최한다.
이번 시리즈3 연주회는 ‘첼로와 피아노의 앙상블’로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슈베르트의 실내악 가운데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아르페지오네 Arpeggione 소나타’와 ‘피아노 즉흥곡 Impromptus’이 무대에 오른다.
1824년 슈베르트는 당시에 잠깐 유행했던 ‘아르페지오네’라는 악기를 위해 소나타를 작곡했는데, 지극히 아름다운 서정적 멜로디와 음악적 완성도로 그 생명력은 어느 작품에 못지않다.
현대에 와서는 보편적으로 첼로로 연주하는 데 가을 정서와 가장 잘 어울리는 풍성한 울림과 여유가 넘치는 곡이다.
2부에는 피아노를 위한 즉흥곡Impromptus로 시적 정취와 우리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아름다운 피아노 소품으로 독립적인 4곡으로 구성된다.
‘즉흥곡’이란 엄격한 작곡 구성법에 구애받지 않고 작곡가 또는 연주가가 영감을 받아 즉흥적으로 연주하거나 작곡된 것으로 슈베르트는 순수하고 낙천적인 천성으로 소나타와 같은 대작보다는 이런 소품에 두각을 나타냈다.
고전파 실내악 음악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슈베르트의 실내악 음악은 그의 소박하고 인간적인 단면을 그대로 음악으로 표현되어 있어 폭넓게 사랑을 받고 있는 레퍼토리다.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로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하는 음악회는 이번에도 황승현(첼로)과 임리라(피아노)를 초청했다.
국내외에서 폭넓은 활동으로 시선을 끌고 있는 이들 중견 연주자는 현재 대학 강단과 전문연주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둘이 보여주는 완벽한 호흡이 기대된다.
한편, 미술관음악회의 전문 해설을 맡아 진행하고 있는 오병권(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의 길라잡이는 클래식 음악의 초보자라 할지라도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친근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예약은 양평군립미술관(031-775-8515)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