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과학적 사실: ‘이론적 개연성’을 바탕으로한 가장 사실적인 SF영화
이미 NASA의 전폭적인 지지로 과학적 사실을 입증한 마션. 이는 NASA 뿐만이 아니라 국내의 과학자들도 입을 모아 영화 속 과학적 사실에 힘을 보탰다.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는 실제 우주 비행사 자질에 대해 “첫 번째는 중력을 이겨낼 수 있는 신체적 조건, 두 번째는 과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 세 번째는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 이 세 가지가 골고루 갖춘 사람”이라고 전했다. 우종학 교수의 말처럼 ‘마크 와트니’는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인물로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자신의 과학적 지식을 총 동원해 난관을 풀어나간다. 우종학 교수는 이에 대해 “영화 속 ‘마크 와트니’의 모습은 화성이라는 공간의 환경적 요소와 실제 과학적 정보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이야기다”라고 평하며 “화성과의 거리 때문에 우주선을 보내는 일이 어려운데 소위 ‘슬링샷’이라고 해서 지구와 화성 각각의 중력을 이용해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게끔 역학을 적용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전해 <마션>이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한 가장 사실적인 SF블록버스터임을 입증했다.
# 2.힐링무비: 보고 나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 <마션>에 대해 “기존 재난 영화를 보면 극적인 요소를 활용한 감동을 느낄 수 있지만, 영화 <마션>처럼 보고 나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동진 평론가는 “지구 – 화성의 장면의 연결을 보면 지구에서 받아드리는 슬픔의 모습과 반대로 화성에서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마크 와트니’의 희망적인 모습을 교차로 보여준다. 교차된 영상들이 이어지며 오히려 역설적인 유머로 부각되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슬픔의 감정을 느낄 수 없도록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데 가장 큰 몫을 한 것은 바로 70년 대 디스코 음악이라고 이동진 평론가는 음악을 꼽았다. 특히, 마지막 ABBA의 ‘Waterloo’ 곡의 선정에 예상치 못한 선곡이라고 전했다.
# 3. 사회 윤리: 하나를 위한 전부, 전부를 위한 하나
영화 마션은 단순히 과학적 사실만은 강조하는 영화는 아니다. 특히, 영화 속 담겨 있는 시사점, “One for All, All for one, 하나를 위한 전부, 전부를 위한 하나”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 속 담긴 의미에 대해“영화 속에 담긴 메시지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다수가 느낄 수 있는 잠깐의 불편함, 혹은 극소수가 느끼는 굉장한 고통, 이 둘 사이에서 어느 것이 우선일지 하는 것들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영화 속에서는 “다수의 희생이 따르더라도 한 사람을 응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러한 장면을 보았을 때 영화 <마션>은 낙천적이면서도 건강한 영화다”라고 밝혔다.
# 4. 비주얼 라이징: 우리는 붉은 별로 간다 .
마션은 우주의 모습과 미지의 세계인 화성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 속 화성의 모습이 정말 같았다. 특히, 지구에서 바라본 화성의 작은 로버가 지나가는 장면이 실제 로버가 화성의 대지를 지나가는 장면으로 변하는 모습은 감동을 준다”고 전했다. 여기에 우종학 교수는 “실제 NASA가 보낸 무인탐사선을 통해 수집된 자료가 많이 반영된 장면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가 매력적으로 그려졌고, 특히 화성의 붉은 대지가 인상 깊었다”고 전하며 비주얼에 대한 감탄도 잊지 않았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