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김순연 할머니(80)가 1년 전 사망한 언니와 형부의 사진을 보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일요신문] 남북이 오는 8일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하기로 했다.
4일 대한적십자사는 지난달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 합의에 따라 남북이 오는 8일 판문점에서 상봉 대상자 100명의 명단을 주고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명단에는 이산가족과 부모·형제자매·친인척의 이름, 고향, 주소 등이 담긴다.
앞서 대한적십자사는 지난달 16일 북측이 의뢰한 이산가족 명단 200명의 생사확인 작업에 들어가 확인을 마무리했고, 그 결과는 5일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에 북측에 의뢰한 남측 이산가족 250명의 북측 가족 생사 확인 결과를 받은 후 결과를 종합해 7일까지 최종 상봉 대상자 100명을 확정한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오는 20∼26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 하루 전날 강원도 속초 숙소에 집결해 통일부 주관 방북교육을 받고 이튿날 금강산의 만남 장소로 가게 된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