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노닐었나…
이 해변이 미스터리한 이유는 어떻게 이런 모양이 나타나는지 과학자들조차 아직 확실하게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폭풍 후에 나타나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으며, 곡선의 간격이 일정하기 때문에 더욱 신비롭기 그지없다.
혹시 외계인이 남기고 간 흔적이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물론 우스갯소리일 뿐 근거는 없다. 대신 과학자들은 두 가지 추측을 하고 있다. 하나는 이른바 ‘스탠딩 엣지’ 이론이다. 해안에 닿는 강도가 다른 두 파도, 즉 일반적인 파도와 해안에 수직으로 솟구치는 ‘엣지’ 파도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규칙적인 간격의 점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자가 형성’ 이론이다. 파도, 조류, 모래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해서 순환 고리가 만들어져 곡선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