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앞줄 왼쪽부터 김민준, 김유성, 김유진, 정지훈. 두번째 왼쪽 이동호, 이동훈.
[일요신문]김유진(16), 김유성(12) 두 형제가 올해 1월 독일 아우스부르크 입단 확정을 받았다. 이제껏 형제가 함께 유럽 유소년 클럽에 입단하는 경우는 없었다.
형인 김유진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축구를 시작, 해를 거듭하면서 좋은 신체조건과 발군의 실력으로 주변의 관심을 받아왔다. 유진 선수는 나이에 비해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경기 조율 능력이 수준급이라는 것이 축구 관계자의 평이다.
학원축구 경험이 전혀 없는 동생 김유성 선수는 4살부터 형을 따라 다니며 축구를 보고 배웠다. 유진 선수의 남다른 축구 열정과 천재성에 대해 부친인 김대열(46)씨는 “유성이는 초등학교 입학 전에 유럽 각 리그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수의 이름과 얼굴 특징을 외웠고 어린 나이지만 스포츠채널에서 중계하는 축구경기를 보며 날카롭게 분석하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진, 유성 두 형제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부모의 뒷바라지도 있었지만 독일 유학을 주선한 굿프렌즈 FC 이동훈 대표가 있었다.
이동훈 대표는 터키, 독일, 일본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현역생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굿프렌즈 FC를 창단했다. 창단 이념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든 통할 수 있는 선수를 육성하고 연계한다는 것이다.
또한 굿프렌즈 FC 이동호 전문 트레이너는 선수들이 항상 최상의 컨디션으로 뛸 수 있도록 신 개념 재활과 운동법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동호 트레이너는 선수 개개인에게 맞는 운동법을 제시하고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이동훈 대표는 5일 유진, 유성 형제 그리고 굿프렌즈 FC 소속 선수 2명과 함께 독일 프로구단 볼프스부르크, 하노버96, 마인츠05, FC 퀼른 돌며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