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 연예인 부친과 현지처 사이 이복여동생 출생 ‘경악’
‘엄친딸’ 언론플레이 논란에 휩싸였던 한그루(사진제공=제이지스타)와 이복동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김수현(사진=일요신문 DB).
지난 7일 밤 한 포털사이트에 ‘배우 한그루는 제 친동생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한그루의 의붓언니라고 밝힌 이는 이 글을 통해 “한그루 기사에서 접한 감독 아버지, 모델 출신 어머니, 이대와 서울대 출신 언니들에 고대생 오빠 언론플레이에 어안이 벙벙했다”며 “한그루는 소위 명문대 언니 오빠들과 혈연적인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연을 들여다보니 한그루와 소위 명문대 언니 오빠들은 혈연관계의 가족이 아닌 부모가 재혼하며 가족이 된 사이다. 한그루의 친모가 소위 명문대 언니 오빠들을 자녀로 둔 남성과 결혼하면서 법적인 가족이 된 것. 이 여성은 “한그루와는 한국에서 초등학교 입학했을 무렵 이후에는 전혀 만나본 적도, 연락을 교환한 적도 없다”면서 “저희 남매와 어머니가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노력하며 이루어낸 결과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의 멋진 포장지가 되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매일매일을 힘들게 한다”고 밝혔다.
이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한그루의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공식 입장을 통해 소속사는 “한그루는 재혼가정의 딸이 맞다”며 “의붓형제들은 한그루의 아버지 쪽 형제들이 맞다”고 밝혔다. 과거에 같이 살았고, 호적에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밝혔을 뿐 명문대 형제들로 언론플레이를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이어 “상처를 줄지 몰랐기에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비슷한 일이 최근에도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류스타 김수현이다. 외동아들로 알려졌던 김수현은 최근 이복동생 김주나가 가수로 데뷔하면서 숨겨진 가족사가 드러났다. 4년여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가수로 데뷔한 김주나는 드라마 <상류사회> OST ‘너 없이 어떻게’를 부르며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그렇지만 김주나가 김수현의 이복동생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집중됐고 노이즈 마케팅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김수현의 소속사 측은 “김주나가 김수현의 이복동생이 맞지만 따로 왕래는 없는 사이”라고 밝히며 “각자의 분야에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의 측근에 따르면 그동안 외동아들이라고 밝힌 것은 어머니의 마음을 배려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가장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복형제 스토리의 주인공은 임재범 손지창이다. 국민 아나운서로 불리며 활동했던 임택근의 아들인 임재범과 손지창은 이복형제다. 이들이 이복형제라는 사실은 둘 다 연예계에 데뷔한 뒤에 알려져 엄청난 화제를 양산했다. 게다가 둘 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임택근과도 왕래가 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가슴 아픈 가족사를 가진 연예인도 꽤 있다고 한다. 특히 평소 교류가 거의 없는 이복, 이부, 또는 의붓 형제(자매, 남매)들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는 이들이 꽤 된다고 한다. 심지어 평소 왕래도 없는 상황에서 유명 연예인의 가족임을 내세워 사기 행각을 벌인 경우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유흥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과거 유명 아이돌 그룹의 멤버였던 A의 의붓동생이 한때 화제의 주인공이었다고 한다. 이미 수년 전의 일이지만, 당시 A의 의붓동생은 유흥업계에서 일하고 있었다. 서울 강남 소재의 텐프로 업소에서 웨이터로 일을 시작해 나중에는 중간 관리자로 근무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늘 자신을 A의 동생이라 자랑하고 다녔으며 이 점을 활용해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대여성들과 복잡한 관계를 맺었다. 그렇지만 언젠가부터 주위에서 그가 A의 동생이 아니라는 소문이 돌았다. 둘이 전혀 닮지 않은 데다 A가 방송에서 언급한 가족들 가운데에는 그와 비슷한 나이대의 남동생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해당 텐프로 업소를 드나드는 연예관계자들을 통해 그가 의붓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한다. 자신이 A의 동생이라며 곧 형의 도움을 받아 자신도 연예계에 데뷔할 것이라고 말하고 다녔지만 그는 A와 평소 교류가 전혀 없는 의붓동생이었다. 게다가 실제로 둘이 만난 것은 몇 번 되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 사실이 알려지면서 A의 의붓동생은 해당 텐프로 업소를 그만두고 아예 유흥업계를 떠났다고 한다.
최근에는 한 30대 중반의 남자 연예인 B가 이복동생 때문에 고민 중이라고 한다. 최근에서야 이복 여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B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부친이 그에게 아직 채 10살도 되지 않은 이복 여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온 것. 부친이 현지 여성과의 사이에서 딸을 얻은 것인데 B의 부친은 B의 모친과 이혼을 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혼외자다. 이런 까닭에 B는 행여 이런 가족사가 외부에 알려져 구설에 오를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한다.
조재진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