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의 재미 TV서도 살렸다
<타짜> <식객> 등 동명의 인기 원작 만화를 리메이크한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느 만화를 토대로 한 드라마들과 달리 <꽃보다 남자>는 2006년 MBC드라마 <궁>에 이어 지극히 만화적인 설정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 때문일까. 사실 <꽃보다 남자>는 고등학생의 모텔·클럽행, 자극적인 왕따 장면 등으로 많은 논란이 됐음에도 별다른 거부감을 양산해내지는 못했다. 여타 드라마가 ‘막장드라마’란 비난을 피해가지 못하는 것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이 덕분에 방송가에서는 <궁>에 이어 <꽃보다 남자>가 ‘완전한 허구’로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할 정도다. 더욱이 <궁>을 제작한 제작자가 <꽃보다 남자>를 제작, 연타 홈런을 친 만큼 역시 원작 만화를 리메이크한 차기작 <탐나는도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세 작품 모두 서울문화사에서 펴낸 만화들이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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