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15시부터 22시까지, 일요일 12시부터 22시까지 차량 통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소나무길은 성균관대 일대와 대학로, 대명거리를 연결하는 이면도로로 소나무가 가로수로 조성되어 소나무길로 불리고 있다.
공연장, 카페, 식당 등이 혼재되어 있는 소나무길을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으로 조성하여 자동차로부터 벗어난 걷기 편한 거리로 만들고, 대명거리, 마로니에길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행량이 적어 상권이 침체되어 있는 소나무길에 방문객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하게 되었다.
소나무길 차 없는 거리 구간은 총 280m이며, 주말에만 시행 할 예정이다. 차량 통제 시간은 토요일 15시부터 22시까지, 일요일은 12시부터 22시까지이다.
종로구는 주민과 혜화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회의 및 설명회를 여러번 개최해 소나무길 차 없는 거리 기본 계획안 수립단계에서부터 차 없는 거리 실시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면서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냈다.
소나무길 근방에서 유료 주차장을 운영하는 주민들은 차 없는 거리 시행으로 인한 주차장 수입 손실 우려와 주차장 진입이 어려워진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반대 하였다. 그러나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고 있는 다른 거리의 유료주차장의 전•후 수입 비교 결과, 차 없는 거리 시행으로 많은 방문객이 유입 되면서 차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난 사실을 설명하여 설득 하였다.
또한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는 차량 통제 시간에 출차는 허용하여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하였다.
종로구는 앞으로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면서 현재 마로니에 공원과 대명거리에 집중되어 있는 문화행사를 소나무 길에서도 추진하여 소나무길을 문화가 있는 생기 넘치고 활기찬 거리로 만들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무엇보다 사람중심의 걷고 싶은 거리 만들기에 초점을 맞췄다.” 면서 “소나무길 차 없는 거리 시행으로 걷기 편해 쾌적한 기분 좋은 건강한 변화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